“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이지만, 더불어시민당은 비례연합정당이다”

이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4/02 [17:55]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이지만, 더불어시민당은 비례연합정당이다”

이종훈 기자 | 입력 : 2020/04/02 [17:55]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4.15총선 특별취재팀    임두만 조응태 장건섭  추광규 기자   편집 이종훈 기자]

 
4.15총선 운동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대규모 선거운동은 눈에 띄지 않는다. 코로나19 정국이 이어지면서 선거운동의 풍경이 확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대면 선거운동 특히 SNS등을 통한 선거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인터넷언론인연대>는 대면 선거운동은 물론 대규모 청중이 동원되는 유세까지 불가한 상황에서 후보들을 유권자에게 알리는 기획으로 SNS와 유튜브를 통한 <후보에게 묻는다>시리즈를 기획했다.

 

이 인터뷰는 이런 기획에 따른 아홉법째다. 대상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추천순위 7번에 출마한 윤미향(55) 후보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30년간 유엔(UN), 유럽연합(EU), 미국, 독일, 일본 등 전 세계를 뛰어다니며 활동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세계 최장기 수요시위를 이끌어온 국제적인 여성평화운동가다. 인터뷰는 지난 3월 31일 오후에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다. 진행은 <인터넷언론인연대> 임두만 고문이 맡았다.

 

 

“30년의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 활동을, 이제 국회에 가서 한번 해보자”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1992년부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에 뛰어들었다. 시작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한국 여성들에 대한 일본 사람들의 기생관광이었다. 해방이 되었다고 하면서 이런 일이 여전히 우리 역사에서 계속 재발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갖게 되었다. 그것이 일본군 ‘위안부’문제로 저를 이끌었다. 그래서 30년 동안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 활동이 이제 국회로 가서 한번 해보자라는 결의를 가지고 이번 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후보로 더불어시민당에서 저를 또 선정을 해주셔서 출마를 하게 되었다. 윤미향입니다”

 

-더불어시민당의 이번 선거 슬로건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이름 자체에서 보듯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그런 정치, 또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것, 그 속에 다 담겨져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동안 정치 그러면 시민들의 삶과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고, 또 아무리 시민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여도 정치권에 가면 막혀서 해결이 더뎌지고 하는 그런 일들을 저희가 많이 겪어 왔다. 더불어시민당이 만들어져서 제가 이렇게 비례후보로 된 것. 그 자체가 이번 선거가 달라진 모습이지 않겠는가. 무엇보다도 30년 동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위해서, 가장 앞에서 활동을 해 왔는데, 기존 정치권에서는 부담스러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었다”

 

- 후보님이 의원 배지를 다는 걸 가장 싫어하는 게 일본이라는 것 같아요
“일본 정부 측에서 기호 7번 비례대표 후보 7번 윤미향을 주목하는 이유라고 하면서 제가 만약에 국회의원이 되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하는 기사가 나왔다. 그걸 보고 저도 뭐 이 정도면 제가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 효과를 이미 처음부터...”

 

-일단 전투력이(웃음)
“(웃음) 제가 국회에서 활동을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이유도 여러분 다 기억하시겠지만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가 2015 한일합의라는 것으로 정말 폭력적이었다. 피해자도 배제하고 10억 엔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이다. 다시는 국제사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그런 합의를 했다면서 발표를 했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면, 그 과거 역사청산이라든가 인권과 평화의 가치는 경제안보의 이슈와 거래수단으로 되지 못하게끔 원칙은 원칙대로 지켜 나가되 다자외교를 통해서 유럽연합 의회 의원들 또 미국의 의원들, 그리고 일본의 의원들도 함께 힘을 모아서 아시아 피해자들이 공동으로 겪었던 아픔들. 또 지금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보고 싶다.”

 

“지금 무엇보다도 권력형 성범죄가 너무 가볍게 처리되고 있어”

 

-이번 총선이 갖고 있는 의미와 시대정신은?
“극과 극으로 구분을 내서 뭔가 이겨야 되고 또 누구는 지고 이런 관계를 기본적으로 극복하고 싶다. 분쟁을 평화로 만들고, 또 갈등을 풀어나가는 그런 슬기로운 정치들, 또 슬기로운 어떤 그런 연대들 이런 것을 좀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

 

양극의 싸움보다는 모두 함께 일본도 평화로운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가고 우리도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상생의 정치를 펼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싶다. 이번에 국회를 통해서도 마찬가지로 요즘 n번방이라던가 여성폭력, 여성착취, 성 착취 이런 문제들이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잖아요?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런 문제는 단지 오늘의 사건만 독립적으로 띄어서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일제 식민지 시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로부터 해방 이후에 미군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 성 착취문제 그리고 계속 이어가고 있는 여러 가지 성 착취문제, 성폭력 문화들 이런 문화들, 역사 위에 함께 서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갈 것이냐 라는 것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또 각 당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을 서로 다투고 그것을 통해서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가 이번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는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저는 이번에 이 코로나19사태를 보면서 한국사회의 전면에 스며들어있는 뭐랄까요 희생정신. 정말 감동이고, 정부의 정책과 이런 국민의 자원들, 감동의 자원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어떻게 혼란을 극복해 나가는가 그걸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결론은 국민성이 훌륭하지만 훌륭한 국민성을 잘 발현하게 할 수 있는 리더의 힘이 더 중요했다. 뭐 이런 얘기가 되겠는가?
“세계적인 바이러스를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계기를 통해서 다음 국회는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런 질환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그것을 위해서 어떻게 법을 만들어야 되는지 충분히 배우고 깨닫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n번방 여성착취’ 日 성노예제 폭력의 역사 위에 서 있어”

 

-준연동제(비례대표)안까지 받아들여서 공직선거법을 개정을 했는데,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정당 등이 생기면서 이 법을 개정한 법정신이 없어져 버렸다. 이런 정치 풍토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안타까운 게 사실이다. 좋은 취지에서 만들어졌는데 미래통합당이 위성 정당을 만들면서 취지가 깨지고, 여당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것을 대응하기 위한 준비로 비례연합당이라는 것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을 한다. 소수정당이 더 많이 참여를 했다면 의미가 있었겠지만 그 과정에서 소통의 과정에서 또 연대 과정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해서 소수정당이 두 정당만 참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제가 이번에 국회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듯이 10명의 시민단체, 사회단체에서 추천하는 후보가 들어왔다는 의미가 있다.

 

저희 단체 같은 경우에도 더불어시민당에서 시민후보를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받았다. 그 공문을 받은 단체들에서 어떻게 할까 논의를 거쳐서 저 같은 경우는 저희 단체 전 대표님들 그리고 이 운동에 함께했던 분들이 저를 추천하겠으니 어떻게 하겠는가 저에게 자문을 구해서 그 결정권을 줬다. 그래서 마지막에 제가 시도를 해보겠다고 해서 제가 추천이 된 것이다. 그래서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이지만, 우리는 위성 정당이 아니라 비례연합이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

 

-재난 기본지원금에 대한 더불어시민당 측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물론 더 많을 수 있다면 다다익선이라고 하지만, 국가 경제가 갖고 있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저는 국가가 정부가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해서 그런 결정을 했다라고 생각을 한다. 여야 막론하고 지지하고 또 찬성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부탁을 드리고 싶다.

 

국민이 내지 않는 세금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낸 세금을 이렇게 어려울 때 국민들에게 위로와 지지와 격려로, 또 어떤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적극 찬성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정의기억연대 이전에 그 정신대(성노예제)문제 연구, 정신대문제에 뛰어 들어 가지고, 아까 잠깐 말씀하셨는데, 뛰어 든 이후에 지금까지 여러 과정을 거쳤을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났다는 것,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이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감사한다. 일본 사람들의 기생관광 문제로부터 이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1991년 8월 14일에 김학순이라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가 ‘내가 살아있는 증인인데 어떻게 일본 정부는 그런 일이 없다고 부정할 수 있느냐’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 소식을 저는 신문기사로 접했다. 그래서 1992년에 간사로 들어가게 됐다. 그 과정에서 만났던 한 청년과 결혼도 하게 되고....(웃음) 박근혜 정권을 추종했던 사람들이 저희 단체를 어마어마하게 공격을 한다. 그 공격의 프레임을 반일은 종북주의자라는 이상한 등식을 만들었다. 그래서 저는 종북주의 수괴가 되고 다른 목적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보수 매체들의 공격을 받는다”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과 우리사회 평화 위해,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하고 싶어요”

 

-국회에 들어가시면 그 상임위는 어느 쪽으로 생각하고 계신지?

“외교, 통일이다. 일본에 대응하는 사업도 해야 되겠지만, 우리 길원옥 할머니 같은 경우 13살에 평양에서 끌려가십니다. 그리고 18살에 해방이 되지만, 인천항에 도착을 해서 고향으로 못 돌아가셨다.

 

분단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모르고. 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과 또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 이것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을 한다. 식민지의 올바른 청산은 결국은 식민지로 인해서 해방 이후 분단을 걸어올 수밖에 없었던 것. 이 분단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가 여전히 위협받고 있는 것,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음으로 인해서 피해자들이 또다시 우리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어떡하지? 내가 집으로 정말 못 돌아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을 갖고 사는 것 이것을 해결하는 것은 늘 저는 한 원 안에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분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의 분쟁을 어떻게 풀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30여년이 거리에서의 노력, 그리고 세계를 돌면서 제 스스로 쌓아왔던 국제 외교의 경험들, 이것을 가지고 싸우지 않고 분쟁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길들이 뭐 있을까? 그걸 함께 모색을 해 가고 싶다. 또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자외교가 필요하다. 저 혼자 할 수는 없다. 시민들과 다자외교, 국제사회와 다자외교가 같이 해야 한다”

 

다음은 윤미향 후보의 온라인 3분 유세다.

 

 

 

 

“촛불혁명을 완성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그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을 지나면서 비민주적인 정권이 얼마나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는가, 무엇보다도 역사에 정의가 실종되면 국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지를 너무나 여실하게 봐왔습니다.

 

그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분들이 바로 대표적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이었고, 또 저도 그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고요. 촛불 혁명의, 혁명으로 만들어진 문재인 정부가 내건 검찰개혁이라든가, 또 공수처 설치를 통해서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막아내는 그런 일들, 또 뿐만 아니라 최근에 n 번 방 사건 등 성 착취 성폭력 문화를 바꿔나가는 일들,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서 우리 사회가, 우리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로, 또 민주적인 사회를 완성해 나가는 그 중요한 기로에 이번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직면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에 국회의원 비례후보로 나선 이유도 결국은 촛불 혁명을 성공시켜야 한다라는 그런 강한 염원, 또 뿐만 아니라 과거에 75년동안, 해방이 되었지만 아직 우리는 해방이 되지 못했다 라고 말씀하셨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그 뜨거운 열망, 30년 동안 거리에서 외쳤던 그 열정들, 그 열정들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국회로 들어가 보자 지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국회에서 촛불 혁명을 완성하고, 또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그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불어 시민당의 각 후보로 나선 분들은 그동안 한국의 시민사회에서, 무엇보다도 촛불 혁명을 통해서 시민사회가 외쳤던 그 외침이 그대로 반영되는 그 삶을 살아왔던 분들이 후보로 지금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들을 뽑아주신다면, 그래서 정당투표 5번을 찍어주신다면 우리는 시민들과 함께, 시민이 주체가 되는, 그리고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 저는 그렇게 약속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제가 주동을 할 것이고요. 국회에서도, 싸우는 국회의원이 되어서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정당투표는 5번, 더불어시민당 아시죠? 꼭 국회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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