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혈서...미리 준비해 놓은 아까징끼(?) '윤석렬 사수'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4/14 [10:00]

'이은재' 혈서...미리 준비해 놓은 아까징끼(?) '윤석렬 사수'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4/14 [10:00]

한국경제당 이은재 대표가 4.15총선 블랙코미디의 주인공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그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킨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혈서로 그 각오를 밝히는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가짜 의혹이 제기 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이빨로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서 ‘윤석렬 사수’라는 글자를 쓴게 아니라 일명 ‘아까징끼’로 불리는 ‘포비돈 요오드’로 글자를 쓴 것은 아니냐는 날카로운 지적이다.

 

팩트체크 전문매체인 <뉴스톱>의 검증 결과 이 같은 지적은 설득력을 얻는다.

 

앞서 이은재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윤 총장을 사수하겠다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톱>은 현장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매체는 보수성향의 <시사포커스TV>뿐 이었다면서 해당 동영상을 소개했다.(유튜브 해당 영상 바로가기)

 

 

 

 

영상에서 이 대표는 성명서를 낭독한 후 지나가는 행인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이어 사회자가 ‘윤석열 사수’와 ‘공수처법 폐지’를 혈로 쓰겠다고 소개하자 뒤로 돌아섰다.

 

이어 이 대표는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간 뒤 물어뜯은 후 고통스러운 듯 허리를 숙였다.

 

<뉴스톱>은 이어지는 장면과 관련 다음과 같이 소개 했다.

 

“잠시 화면이 편집되고 이 대표는 당 관계자가 가져다주는 종이컵에 붕대를 감은 손가락을 넣었다 뺀 뒤 글씨를 쓰기 시작한다. ‘윤’자와 ‘석’자를 적은 뒤 글씨가 잘 써지지 않자 재차 종이컵 속에 손을 넣어 무언가를 붕대에 적신 뒤 다시 글씨를 적었다. 완성된 글자는 ‘윤석렬 사수’”

 

<뉴스톱>은 이 같이 소개한 후 “동영상으로는 이 대표가 손가락을 깨물고 ‘혈서’를 작성하는 일련의 모습이 너무나도 부자연스럽다”면서 “손가락을 깨무는 장면도 굉장히 작위적이고, 당 관계자가 미리 준비한 액체가 담긴 종이컵을 가져다주는 점도 석연치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엇보다 첫 글자를 쓰기 시작할 때부터 미리 준비한 액체를 손가락 끝 붕대에 적셔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는 점도 의문을 증폭시킨다”고 지적했다.

 

실제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이 매체의 지적에서와 같이 5분 28초경 이 대표가 ‘모잘라’라고 말하자 한 여성이 종이컵을 들고 다가왔다.

 

또 5분 42초 무렵에는 누군가 ‘아까징끼’라고 말하는 모습이 들리기도 한다. 혈서(?)를 써내려가는 이 대표는 손가락을 깨물었음에도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 계속해서 색깔이 잘 안나오자 여성이 가져온 종이컵에 손가락을 적신 후 일명 혈서(?)를 계속해서 써내려갔다. 이뿐 아니다. 5분 46초 무렵에는 한 남성이 ‘색깔이 왜 이래’라고 말하는 소리도 들린다.

 

<뉴스톱>은 이 같은 상황을 전한 후 “피색깔이 진하지 않게 나와 한 말일수도 있지만 '빨간약'의 색깔이 누렇게 나오자 이를 지적한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은재 대표의 아까징끼(?) ’윤석렬 사수‘ 혈서가 큰 웃음을 자아내면서 급기야 패러디물도 등장했다. 이 대표의 비장미 넘치는 표정과 이어지는 장면들을 캡처 한 후 ‘아까징끼’를 내세웠다.

 

한편 이은재 대표는 <뉴스톱>이 붕대를 풀고 손가락을 찍은 사진을 요청했지만 13일 오후 3시까지 아무런 회신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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