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11년 만에 출근합니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5/04 [11:30]

“쌍용차 해고자 11년 만에 출근합니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5/04 [11:30]

 사진 = 안진걸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이 11년 만에 국민들에게 출근인사를 했다.

 

2009년 6월 8일 해고된 후 10년 11개월 만인 5월 4일 쌍용자동차의 남은 해고자들이 정식으로 출근하면서다. 복직대상자 47명 중 개인 사정으로 인해 유급휴업을 연장한 12명을 제외하고 35명이 5월 4일 아침 6시 쌍용자동차 정문으로 출근했다.

 

복직자들은 공장 정문 앞에서 국민들과 공장 안 동료들에게 출근 인사를 하면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터로 돌아오는 길, 정말 긴 시간을 돌아서 왔다"면서 "동료들이 복직할 때마다 우리의 손끝에는 아직도 생산라인의 감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복직하는 우리 또한 빠르게 적응해 좋은 차를 만들어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모두 복직한 뒤 마지막에 복직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아직 100억원대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어, 생각할 때마다 아찔하지만 노사와 정부가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안진걸

 

 

노조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통근버스를 타고 쌍용차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인재개발원 앞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 까지 순차적으로 복직한 공장 안 동료들이 남은 복직자를 환영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복직자들은 인재개발원으로 출근해 근무복과 안전화를 지급받고 교육이 진행됐다.

 

  사진 = 안진걸

 

 

이들은 2개월간 교육을 거쳐 7월 1일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첫날 교육이 끝나면 다시 공장 앞으로 이동해 동료들이 마련한 음식을 먹으며 축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쌍용차 노조는 SNS를 통해 "쌍용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해주신 국민들, 공장 안 동료들, 전국의 노동자들, 쌍용차의 억울한 해고와 죽음을 보도해주신 언론사 기자님들 덕분에 11년 만에 일터로 돌아간다”면서 “연대의 마음 잊지 않고, 연대하며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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