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짝짓기 청년들의 피, '빛과 진리의 교회' 충격적 주민 증언

은태라 | 기사입력 2020/05/14 [08:58]

수상한 짝짓기 청년들의 피, '빛과 진리의 교회' 충격적 주민 증언

은태라 | 입력 : 2020/05/14 [08:58]

13일 오후 7시 '인분 먹인 교회'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른 '빛과 진리의 교회'에서 온라인 (수요)예배가 있다고 하여 서울의소리가 교회 담임 목사를 만나러 갔다. 도대체 '인분'을 먹으라는 이유가 뭔지 '고기'를 땅에 던져 주워먹게 한 이유가 뭔지 묻기 위해서였다.

 

전농동에 있는 '빛과 진리의 교회'는 꽤 높게 솟은 빌딩에 그 옆으로는 낮은 삼각지붕 일반적인 어린이집이 붙어있는데 그 안에는 농협 (ATM)현금인출기가 하나 놓여  있다.

 

교회 주변에는 '공원'과 '반찬 가게'와 작은 식당, 부동산 등이 있었다. 골목 골목 주택가가 있고 평범한 사람들이 오고갔다.

 

교회의 첫 인상은 평범한 '동네 교회'로 보이나 찬찬히 보면 꽤 높은 빌딩에 커다란 대문이 달려 있고 '신천지 추수꾼 출입 금지'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브 운동 동참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내용의 현수막과 코로나 방역으로 인한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 인분 먹인 교회, 빛과 진리의 교회     ⓒ 은태라


7시 온라인 예배가 시작되기 1시간 반 전부터 와서 기다렸으나 교회 문은 잠겨 있고 누구도 출입하는 사람이 없었다. 동네 주민 몇과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교회 목사는 한번도 본적이 없고 동네 주민과 소통하는 교회가 아니라고 했다. 외지에서 온 젊은 사람들이 단체로 움직인다는 말을 들었으며 목사가 남녀를 '짝짓기'를 해주고 쪽방에 기거를 하고 임신하면 애를 지우게하고 일을 하라고 하는 '수상한' 교회라는 요지의 이야기였다.

 

''짝짓기도 많이 해줬어요.''

''짝짓기?'' 귀를 의심한 취재진이 되물었다.

''네''

''악덕 목사구나? '' 옆애 다른 주민이 대꾸했다.

''네. 그니까, 아저씨 총각 나 처녀잖아요. 그럼 아저씨한테 물어봐. 목사가 여자 생각나냐 붙여주는 거예요. 그리고 여자한테 물어보고 ...여기 소문 났어요 ''

 

'' 뉴스 메스콤 나오기전에 동네에서 알고들 있던거예요?''

 

''네, 옛날부터요. 5~6년 됐죠. 소문난건데 목사가 남녀 붙여주고 임신하면 떼버리고 돈벌어 와라...여기 쪽방에다가 얻어주고...여기 집을 전체를 교회에서 전부 산거예요. 여기 장사하는 이들한테 물어봐요'' 하고 갔다.

 

그러자 옆에  한  주민이 '' 이 건물도 샀다잖아 여기 다 샀다잖아요. 저 식당들도''

 

가려던 아주머니가 돌아서며 ''전부 젊은이들 피예요''라며 덧붙이고 사라졌다.

 

옆에서 한 주민은 ''신앙촌같이 교회내에서 생활하는거 같다''고도 했다.

그런데 교회는 주민들이 교회를 다니는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라 주로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기거하고 생활하는 듯 하고 다소 '폐쇄적'이라고 말했다.

 

▲ 교회 출입문안에 현금인출기가 놓여 있다.     ⓒ 은태라

 

비슷한 이야기를 공원쪽 벤치에  삼삼오오 쉬고있는 동네 사람들에게서도 들을 수 있었다.

 

''주민들과는 아예 접촉도 없었어요.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고 남녀 혼숙 하고...''

 

''아까 할머니 말씀에는 짝짓기를 많이 시켰다는데''

 

''그것까진 모르겠고, 결혼을 많이 시켰어요'' 

 

''혹시 집나온 아이들이 모여 있는건 아닐까요? ''

 

'' 그건 모르겠고...남자보단 여자가 많고 공원에 단체로 한바퀴 돌고...예전에 그런건 봤어요. 부모가 와서 집으로 가자고 데리고  가려고 하는데  안간다고 하는거''

 

''아, 신천지하고 비슷한 양상이 보이네요''

 

그렇게 주민들과 자연스런 인터뷰를 한 후 얼마 후 교회에서 샀다는 그 앞 반찬가게에 기자가 들어가서  이것저것 물어보려는데 ''취재 절차 밟고 왔냐''고 하면서 냉랭하게 취재거부를 하며 반찬 등도 몇가지 사가지고 나오려는데 안판다는 듯 하여 나왔다.

 

그리고 얼마 후 경찰차가 한 대 와 민원 신고가 들어갔음을 알 수 있었다. 그때 한 여성 주민이 다가와서 ''너무들 무례하다''면서 "어제도 기자들이 와서 진을 치고 주민들 불편하게 하지 않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교회 신도냐고 묻자 신도는 아니라고 답했다. 교회가 문제가 있다고 뉴스에 나왔다고 하자 알고있다며 그런데 ''이건 너무 무례하지 않냐''고 재차 말했다.

 

그러나 취재팀이 골목골목 주민들과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주민들은 대체로 교회가 수면위로  떠올라 '수상한'내면이 드러나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대체로 인터뷰에 응했고  이와중에 서울의소리 '응징취재'를 알아보고 반갑게 백은종 대표에게 다가와 인사하는 주민 3명을 만났다.

 

교회 앞에서 취재하는 모습을 보며 지나가는 시민 몇은 ''(뉴스 나온 교회가) 이 교회예요? ''라고 말하며 지나가기도 했다.

 

▲ 커다란 3세트 6쪽짜리 나무대문의 빛과 진리의 교회/긴급재난기금 기브 운동현수막     © 은태라

 

지난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빛과진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 교회는 신도들에게 인분 먹기를 강요하고 채찍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직 신도들도 해당 교회가 평소 ‘리더십을 기르는 훈련’이라며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며 매 맞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엽기적인 행위를 요구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교회측은 이에대해 ''상처 받은 자매들에게는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폭로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입장문을 냈다.

 

(주민 인터뷰 2부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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