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석방 국민대행진...“감옥에서 8년째”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6/22 [17:00]

‘이석기’ 석방 국민대행진...“감옥에서 8년째”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6/22 [17:00]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이석기 전 의원의 수감생활이 8년째다. 이 전의원은 2013년경 90분 정세강연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9년형 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의 내란음모사건은 양승태 코트의 사법농단의 피해자라는 게 밝혀지는 등 더이상 수형생활을 지속할 어떠한 사유도 없다.

 

이런 가운데 전국 각지의 국민들이 22일 제주시청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국민대행진을 시작했다.

 

이석기 의원 석방 국민대행진단 최창준 단장은 “최근 국민들은 파탄나는 남북관계 분하고 속상할 것”이라면서 “민족사 절호의 기회를 맞아 기울였던 몇 년간의 노력이 한꺼번에 날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서 “자신이 분단의 마지막 희생양이 되더라도 자주의 시대를 열려고 했던 사람, 이석기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가 석방되어야 촛불 혁명이후 새로운 시대 시작된다. 그가 석방되어 함께 해야 새로운 자주의 시대가 열린다. 이런 내용을 국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영호남 양쪽으로 나눠 7월 11일 서울까지 행진한다. 함께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구명위 공동대표인 김한성 교수는 “이석기 의원은 8년째 옥살이를 하고 있다”면서 “이석기 의원 같은 사람이 있었다면 미국에 대해 똑바른 말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현 정부는 반드시 이석기 의원 석방하여 국보법 폐해를 극복하고 남북 관계 옳게 만들 수 있는 정치인 정치집단에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 구명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임문철 신부는 “빨갱이 얘기 들어가며 한 평생 민주화를 위해 싸워왔다. 그런데 이 민주화 이룩되었다는 상황에서도 아쉬움 있다”면서 “왜 이석기 의원이 문제인가. 그가 무엇을 말했던가. 왜 풀러나오지 못하는가. 국민 여러분도 한번만 관심 가져달라. 여러분의 땀방울이 민주화를 위한 디딤돌 되기를 기도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오병윤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박근혜 정권 출범 당시 이석기 의원이 국회의원 되었다. 그 후 그는 줄기차게 주장했다. '남과 북이 이제는 화해와 협력으로 가야한다. 전쟁은 더 이상 안된다. 평화의 한반도로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남북미중 4개국이 평화협정 체결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입김이 한국을 종처럼 부리는 세상 끝내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가 임명한 CIA 출신 장관을 낙마시키기도 했다. 그러자 내란음모사건 발표되었다”면서 “통합진보당이 해산되었다. 그러나 내란음모는 무죄로 확정되었다. 그럼에도 내란선동이라는 죄를 뒤집어 씌워 8년째 감옥에 가둬두고 있다. 이제는 우리의 행진으로 이 고리를 끊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는 “이석기 의원은 반드시 나온다”면서 “아무리 옭아매도 그 뜻을 꺾을 수는 없다. 그의 감옥생활이 더이상 억울하지 않도록 더 계속되지 않도록 하자. 나는 동생 한 명을 이미 잃었다. 조국을 사랑한 이석기라는 동생을 뒀다고 그렇게 되었다. 남은 남동생마저 잃을 수 없다. 동생의 뜻을 누가 꺾을 수 있겠나. 평화통일 기도하며 감사한 마음 전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감옥에서 8년째' 제주에서 서울까지 이석기 의원 석방 국민대행진‘ 선포 기자회견문을 통해 “여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양심수가 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없는 내란조작사건'의 주인공. 90분 강연 한 번을 이유로 8년째 독방에 갇혀 있다. 형기의 2/3를 넘긴지도 오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6대 종단 지도자들과 사회 원로들이 손수 탄원서를 썼다. 대통령을 직접 만나 호소하였다. 광화문 광장에 수만 시민들이 모여서 외쳤다. 열릴 듯 하던 감옥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제라도 석방해야 한다', '차마 더 이상은 안 된다' 잔인한 국가의 비정한 국민으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걸음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대행진”이라고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자주'의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15만 평양 시민에게 뜨겁게 연설하던 그 날. 백두산 천지에서 두 정상이 손 번쩍 함께 들던 그 날. 어쩌면 꿈인가 싶다. 돌아보니 미국의 집요한 방해와 간섭 앞에 누구도 앞장서 끊어내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CIA 출신 장관 후보자 경력 폭로에 이어 수천억 혈세 방위비 분담금 국민에게 알린 사람. '자주 없이 어떻게 살 수 있단 말인가' 자주가 민족의 살길이라고 법정에서도 호소하던 그는 아직도 감옥에 있다”고 한탄했다.

 

계속해서 “'자주 없이는 평화 없다', '자주를 외치는 정치인이 감옥에서 나와야 한다' 이땅의 평화는 외세가 선사해주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걸음은 자주와 평화의 대행진”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분단이 낳은 반공독재의 첫번째 상처를 남긴 곳. 제주에서 우리는 출발한다”면서 “4.3의 피눈물에 이어서 이땅에 생겨난 것이 국가보안법이란 괴물이다. 70년의 세월을 지나 우리는 광화문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순의 넋을 기리고, 세월호를 어루만지며 호남벌 농민들이 트랙터로 논과 들을 달린다. 부마항쟁과 대구 2.28 민주화운동의 숨결을 안고 영남 노동자들이 대전교도소 옥문을 두드린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전국 방방곡곡의 남녀노소 국민들이 삼천리 대장정에 함께 한다”면서 “얼굴 한 번 직접 본 적도, 손 한 번 잡아본 적도 없는 이의 석방을 위해 수천 명이 국토 종단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유례없는 일”이라고 의미를 새겼다.

 

참가자들은 이 같이 새긴 후 “불행했던 지난 역사와 이제 영원히 작별해야 한다는 당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은 당신, 국민의 힘이 모여 끝내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 당신과 함께 이 길을 걷고 싶다”고 희망했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한편 참자가들은 출발 첫날인 22일 낮 2시에는,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각계 시민 및 행진단 등 20여 명이 참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행진단은 오전 8시 세월호기억관을 출발하여 제주대학교-한마음병원-제주대 사라캠퍼스-인제사거리 등을 거쳐 정오경 제주시청에 도착했다.

 

이와 별도로 한라산등반단은 새벽 산행으로 백록담 정상을 거쳐 기자회견장에 당도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발대식 등을 마친 도보행진단은 제주공항을 향해 1일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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