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배동욱’ 불출마 선언...“정상화 위해 협의체 구성하자”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11/13 [07:52]

소공연 '배동욱’ 불출마 선언...“정상화 위해 협의체 구성하자”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11/13 [07:52]

평창 ‘춤판 워크숍’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내부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지에 대해 주목된다. 법원이 소공연 분란의 단초가 된 가처분 신청사건에서 배동욱 회장의 지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또 배 회장은 자신의 승소사실이 알려진 직후 조직 재장악의 뜻을 분명히 했다. 실제 배동욱 회장은 사무실을 찾은데 이어 지난 11일 비대위 김임용 수석부회장을 만나 내년 2월 회장 선출 총회를 위한 선관위 구성 등 ‘협의체’를 제안한 사실이 확인됐다.

 

 12일 간담회에서 법원 결정과 향후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배동욱 회장

 

춤판 물의 ‘소공연’ 내분... 法 가처분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

 

소공연 배동욱 중앙회장은 12일 오후 동작구 신대방동 소재 소공연 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10일 선고된 법원 결정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조직 정상화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재판장 이승련)는 10일 사단법인 한국이용사회중앙회가 신청한 배동욱 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사건을 기각했다.

 

한국이용사회중앙회는 법원에 2020년 4월 23일자 임시총회의 결의가 무효라는 청구 사건의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배동욱 회장의 직무를 집행하여서는 안 된다며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 같은 신청에 대해 “이 사건 신청은 그 피보전권리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여 이유 없다”면서 “기각한다”고 선고했다.

 

배 회장은 이 같은 법원 결정 사실을 전하면서 “11일 사무실을 찾아 (회장)업무를 시작했다”면서 “제가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회장을 못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대의원(들)에게 후임 준비를 하고 선관위 구성을 18일 날 하겠다고 공문을 내보냈다”면서 “11월 말까지 선관위 구성을 못하면 내년 2월에 총회를 못한다. 3개월 전에 선관위 구성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비대위)김임용 수석부회장 쪽하고 협의체 구성을 어제 합의를 했다”면서 “그 사람들에게 모든 일정을 잡아달라고 했다. 이달 말 안에 이사회를 하고 총회 날짜 확정과 선관위 구성까지 하지 않으면 이 단체는 정말 불행이 시작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저는 출마를 안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문서로도 내보냈다”면서 “저를 하루라도 빨리 떠나보내 달라고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 회장은 거듭해서 불출마 의지를 확고히 말했다.

 

즉 “후임회장을 뽑아서 빨리 자리를 넘겨주고, 저는 썩어 있는 암적인 부분을 도려내고 떠나겠다는 것이 변함없는 심정”이라면서 “생각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저 한 테도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10월말일 자로 해임된 지역회장들이 배석해 불복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향후 소공연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조짐을 보였다. 소공연은 시도회장 170여명 가운데 10여명에 대해 임용 절차상 문제 등의 사유를 들어 해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고양시 소상공인연합회 김용락 지회장 등은 ‘▲이메일로 해임사실을 통보 받았다 ▲배 회장 측근이라고 해임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불복의 뜻을 분명히 했다. 소공연 내분 수습과정에서 새로운 갈등 요소로 번질 조짐을 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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