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건산노조 집행부 세습 논란

건설노동자들 “위원장 아들이 대표로 등록...조합비 사용 알길 없어” 주장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1/10/06 [17:16]

한국노총 건산노조 집행부 세습 논란

건설노동자들 “위원장 아들이 대표로 등록...조합비 사용 알길 없어” 주장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1/10/06 [17:16]

  © 한국노총 건설노동자

 

 

한국노총 건설노동자들이 세무당국과 보증기관 등에 건산노조 진00위원장의 아들이 대표로 등록된 점을 지적하며 노조의 세습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노총 건설노동자들은 6일 오후 천안세무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무당국에 등록된 건산노조 대표는 진00위원장 아들로 주소는 충남 천안시로 돼있다.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법 제17조에 의하면 대의원은 조합원의 직접·비밀·무기명투표에 의해 선출되어야 한다. 그러나 진00위원장은 조합원 투표 없이 대의원을 임명하고 규정 규약을 마음대로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건산노조 대표로 아들의 이름을 올려놓아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노총 건설노동자들은 “건산노조의 주된 사무실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26 (여의도동) 한국노총 904호로 위원장은 진00이다. 그런데 세무당국에 등록된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등록번호 312-82-68307)의 대표는 아들인 진00으로 되어있고 주소는 충남 천안시 두정동으로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을 활동한 조합원도 세무당국에 신고된 한국노총 건산의 대표가 진 위원장의 아들인 것을 몰랐다. 조합비가 진 위원장의 아들의 통장으로 들어가고 있음에도 조합비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계속해서 “한국노총 건산노조는 진 위원장의 사조직이라 말해도 무방하다”면서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한다. 노조도 대를 이어 운영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탄했다. 

 

한국노총 건설노동자는 “조합원들은 한국노총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투쟁을 하는데 진 위원장은 개혁을 외치는 조합원들을 제명한다”며 “노조가 사익추구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 집행부에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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