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김웅 손준성을 두고 머리가 나쁘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1/10 [00:02]

조성은 "김웅 손준성을 두고 머리가 나쁘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11/10 [00:02]

검찰의 고발사주를 공익신고한 조성은 씨가 이 사건 피의자로 공수처 조사를 받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의 행태를 두고 맹 비난에 나섰다.

 

조 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손준성 검사가 자신을 조사한 공수처 수사관들이 인권침해를 했다며 인권위에 진정했다는 기사를 갈무리한 이미지를 공유하며 "김웅과 손준성, 두 사람을 두고 머리가 나쁘다고 할 사람은 없겠지"라며 "계속 머리를 쓰는 사람들이라 이런저런 궁리를 할 사람들이다. 작년 윤석열 징계의결을 할 때와 비슷한 패턴이다"라고 지적하며 이들이 '법꾸라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 조성을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면서 조 씨는 "다만 이프로스(검찰청 내부망)에 더이상 목숨걸고 이 사건은 '죄가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라며 그 둘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는 검사들이 사라진 것이 많이 달라진 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때 댓글을 달고 검찰의 명예와 정의를 지키는 줄 알고 계시던 검사님들 중에도 '속았구나, 내 검사로서의 명예로움과 정의로움이 《그들의》동원대상이었구나' 하고  탄식하는 수많은 검사님들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서 조 씨는 "당연히 조직 내에서 일하는 검사님들은 《누가》 지시하지 않으면 절대 작성하지 못할, 탄생하지 못할 고발장이라는 것도, 모두 잘 아실 것"이라며 "다만, 조용한 이프로스가 목이 막혀서인지, 부끄러움때문인지,  무엇이 내게 유리한 것인지 판단하는 것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대다수의 조직은, 폐쇄적이더라도 평범하고 정의로운 사람들로 돌아가고 지켜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 씨는 이 글에서 "검찰과 법의 권위를 다시 세우는 것도 검찰의 업"이라면서 "피징계자 윤석열은 설령 권력을 잡아도 5년 남짓? 어쩌면 1년이 될 지도 모를 허무한 권력이지만 1948년 7월 17일 발족한 검찰은 그 권위와 명예가, 70년보다 더 오래 가야한다"고 주장한 뒤 "누가 부끄럽지 않은가. 누가 부끄러운가,의 문제다. 국기문란의 범죄는 그것부터 시작되는 문제다"라고 글을 맺었다.

 

아래는 이날 조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김웅과 손준성, 두 사람을 두고 머리가 나쁘다고 할 사람은 없겠지. 계속 머리를 쓰는 사람들이라 이런저런 궁리를 할 사람들이다. 작년 윤석열 징계의결을 할 때와 비슷한 패턴이다.

 

다만 이프로스(검찰청 내부망)에 더이상 목숨걸고 이 사건은 '죄가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라며 그 둘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는 검사들이 사라진 것이 많이 달라진 점일 것이다. 

 

그때 댓글을 달고 검찰의 명예와 정의를 지키는 줄 알고 계시던 검사님들 중에도 '속았구나, 내 검사로서의 명예로움과 정의로움이 《그들의》동원대상이었구나' 하고  탄식하는 수많은 검사님들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조직 내에서 일하는 검사님들은 《누가》 지시하지 않으면  절대 작성하지 못할, 탄생하지 못할 고발장이라는 것도, 모두 잘 아실 것이다. 다만, 조용한 이프로스가 목이 막혀서인지, 부끄러움때문인지,  무엇이 내게 유리한 것인지 판단하는 것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대다수의 조직은, 폐쇄적이더라도 평범하고 정의로운 사람들로 돌아가고 지켜진다. 당연히 그러리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사건 외 2000여명의 검사와 검찰을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한 때 법을 공부하고, 지금도 여전히 법을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적지 않은 시간동안에 정당에서 국민을 바라보는 일을 하고, 적어도 맡았던 업무에 관한한 최선을 다했던 사람으로서는 두 사람은 참 비극적이다.

 

디지털 증거로 확보된 이상, 궤변의 수준도 되지 않는, 대검찰청 고위검사직까지 수행했다고는 믿겨지지 않는 너무 낮은 수준의, 언론에 나오는 그 둘의 대응행위와 답변들은 감히 헌법과 법의 직을 수행한다는 그들의 직위와 직책으로 국민들을 조롱하는 과정이다. 이 뉴스를 보는 국민들의 착잡함도 그 조롱을 알고 느끼기 때문이겠지.

 

공수처 검사를 옹호하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뉴스가 나오고 공수처 출입기자님과 저녁 식사 중에 이야기를 나눴더랬다.

 

"눈 동그랗게 뜨고 강압적 어쩌고 할 행위를 할 공수처 검사님들이 없는데..."

"방송에서도 밝혔듯이 넘  점잖고 젠틀하신 분들만 있어서 걱정됐는데 왠일이래요"

 

인권위에 진정했다던 공수처 검사님들 중에는 나를 진술을 받은 분들도 계셨던데. 그냥 기자님과 어머 왜 그래 하면서 지나간 이야기다.

 

한동훈 검사의 비위를 수사•감찰 방해하기 위해서 피징계자 윤석열이 선택한 방법도 '인권위 배당'이었다. 방어권의 행사로 묵비권도, 일정부분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증거인멸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줄 수 있지만. 유독 피징계자 윤석열과 유관한, 그 스스로 수사대상이 된 고위 검사(출신)들은 해당 검사의 인권타령으로 모면을 하려고 한다. 헌법상 방어권 보장의 권리는 돈이 없어서, 수사 중에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 약자들을 구제하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적어도 충분히 그 법적 효력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홀로 홀연하게  진술을 하러 들어간 나의 모습과 변호인 선임을 하지 못해서 체포영장•구속영장 청구할 때까지 뺀질거린 손준성 검사의 모습이 오버랩 됐다. 자신이 거짓과 민낯이 낱낱히 드러난 두 통의 전화가 공개되고서도 검찰은 절대 아니라며 눈알만 굴리는 모습이 찍히는 김웅 의원의 모습이 처절해 보였다.

 

ㅡ 생각보다 불쌍하구나, 저사람.

ㅡ 지식은 있어도 현명함이 없구나, 저 두 사람.

 

나에게까지 전달된 텔레그램 최초 발송자 《손준성 보냄》은 내 핸드폰에도 떠 있듯이, 누가 그것을 보냈든, 김웅 의원의 휴대폰에도 《손준성 보냄》으로 떴었겠지. 어쩌면 김웅 의원이 뉴스버스 전혁수 기자에게 당당히 밝힌 '손준성 검사 잘 알죠, 준성이가~' 라고 지칭하던 손준성 검사는 김웅 의원의 그 핸드폰에 더 애착관계가 있던 이름으로 저장되었을 것이다.

 

김웅 의원의 텔레그램에는 누가 메세지를 전달했던 간에 《29기 손준성 보냄》, 또는 《손준성 검사 보냄》, 어쩌면 《29기 준성이 보냄》으로 떠 있었겠지. 그 친한 손준성 검사가 보낸 메세지인데,  어떻게 검찰에서 넘어왔던 자료임을 모를 수 있나.

 

Shame on you. 

 

자괴감을 단 두사람과 《지시자》의 위법한 행위를 엄중하게 처벌하여 검찰과 법의 권위를 다시 세우는 것도 검찰의 업이다. 피징계자 윤석열은 설령 권력을 잡아도 5년 남짓?  어쩌면 1년이 될 지도 모를 허무한 권력이지만 1948년 7월 17일 발족한 검찰은 그 권위와 명예가, 70년보다 더 오래 가야한다.

 

누가 부끄럽지 않은가.  누가 부끄러운가,의 문제다. 국기문란의 범죄는 그것부터 시작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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