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반듯이'가 잘못 쓴 게 아니라면 더 문제"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1/11 [14:03]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반듯이'가 잘못 쓴 게 아니라면 더 문제"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11/11 [14:03]

윤석열 후보의 5.18 민주묘지 방명록 글인 "민주와 인권의 5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가 11일까지 논란이다.

 

▲ 윤석열 후보가 남긴 방명록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까지 나서서 "윤석열 후보의 '반듯이'가 잘못 쓴게 아니라면 더 문제"라고 따지면서 "5월정신을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표기실수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선 10일 윤 후보는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5월 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고 썼다. 이에 네티즌들은 물론 민주당 이경 전 부대변인까지 나서서 표기의 잘못을 지적했다.

 

한글 표기대로 하면 '민주와 인권의 5월 정신 반드시 지켜내겠다'로 써야 맞다는 것이다. 즉 '반듯이'는 반듯하게라는 뜻으로서 5월 정신이 잘못되었으니 반듯하게 바로 세우겠다는 뜻이 되므로 그런 의도가 아니라면 오기라는 지적이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가 한글 맞춤법도 모른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아울러 '반듯이'를 반듯하게의 의미로 보더라도 후대 사람들이 오월 희생을 기리기 위한 이념인 '오월정신'을 반듯하게 세운다는 의미라면 지금의 5월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것인가?란 지적도 나왔다.

 

이런 논란이 지속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측은  "한글마저 곡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근식 캠프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방명록에 '반듯하게' 잘 쓴 글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바로 오월정신을 '비뚤어지게' 왜곡하는 사람들"이라며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도 반듯하게 세워나가겠다는 의미가 저들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또 "이미 대한민국 정부는 5·18을 자랑스런 민주주의의 역사로 규정하고 여야와 진보보수 모두 5·18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주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오월정신을 '반드시 지키겠다'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야말로, 5·18을 특정진영 특정정당 특정단체만의 독점물로 편협하게 고집하겠다는 자기고백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같은 윤 후보측의 반론을 두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나섰다.

 

그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근식 실장의 글을 인용한 기사를 링크한 뒤 "윤석열 후보의 '반듯이'가 잘못 쓴게 아니라면 더 문제"라며 정색하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군사반란으로 집단학살을 자행한 반국가세력 민정당의 후예가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이들과 그에 동조한 언론에 의해 오월정신은 왜곡당하고 폄훼당해 '반듯이 서'지 못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고 말 하고는 "국힘의 대선후보가 오월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오월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의미로 오월정신 모독"이라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반듯이가 제대로 쓴 것이라면 더 문제"라는 점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수백명을 학살하고 이들을 폭도로 매도해 저같은 사람까지 2차가해에 가담시켜 '5월 정신을 반듯이 서지 못하게' 한 자당의 과거를 사과하고, 김진태 전 의원을 선대위에서 내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5월 정신을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표기실수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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