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사기펀드 판매(?) 후 피해자 사적화해 강요 논란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1/11/16 [04:37]

‘신한금융투자’ 사기펀드 판매(?) 후 피해자 사적화해 강요 논란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1/11/16 [04:37]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편집   이재상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직접 기획해 운용하는 랩(Wrap)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자신들의 손실액 70%를 떠넘긴 후 원금의 80%까지만 보상하는 사적화해를 강요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거칠다. 

 

해당 펀드는 2019년 5월7일에 출시된 ‘신한명품 프리미엄 펀드 랩[미소상공인대출]’으로 이 펀드를 구매한 고객들은 이 상품이 ‘사기 펀드’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 피해호소인들은 신한금융투자에서 이 상품을 판매하면서 운용관리 선취수수료를 지불받는 전문운용사가 운용하는 일임형 펀드에 ‘중위험·중수익’ 추구상품으로 회사의 랩 운용부에서 직접 관리하며 WBL(기초자산 보유회사) 안전한 담보가 있는 안정성을 강조하며 적극 권유해 가입시켰다고 주장했다,

 

피해호소인들은 하지만 실상은 일임한 전문운용사를 고객의 동의 없이 교체하고 공지도 하지 않았으며 안전하다는 WBL의 기초자산은 실사도 하지 않았다. 이와함께 해외채권 및 해외투자펀드에 투자하면서 초고위험으로 분류되어야 하는 상품인데도 ‘중위험 중수익 추구’라고 기재했다고 말한다.   

 

이들은 신한금융투자에서 만기 전까지 아무 문제없다던 펀드 랩은 만기 10일 전 기습적인 ‘상환연기’를 통보당해 지금까지 총 3번의 상환 연기된 상태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에 해당 사안에 대한 1년 전 이미 집단민원을 넣었지만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은 신한금융투자에서 투자한 WBL에서 투자금을 펀드 돌려막기에 이용한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투자원금은 70% 손실액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피해호소다. 

 

WBL은 미국 현지에서 약탈적 고리대금 대부업체라는 평을 듣는 부정적 평판의 업체이며 결국 신한금융투자는 이들로부터 사기를 당한 것이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피해호소인들의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할 신한금융투자는 피해호소인들의 손해에 대해 수동적,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호소인들이 금감원에 민원을 넣자 이들은 자사의 소비자보호부를 통해 금감원의 분쟁조정금으로 분쟁을 조정하려 하고 있다.  

 

피해호소인 대표 최인희 씨는 “신한금융투자의 총체적 부실관리로 고객 모두를 속였으니 사기 친 것 밖에 생각이 안 든다”면서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에게 진정한 사죄와 원리금 배상을 해 기업의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기업의 법리해석으로 빠져나가는 사기판매에 대한 그들의 편법에 의해 수많은 일반 고객들은 항상 이렇게 당하고 몇 년째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피해자들은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 담당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문제에 관련해 (피해호소인들과) 사적화해 중이다”면서 “신한금융투자는 운용사가 아니라 판매사인데 그분들(피해호소인)들이 주장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판매관련 내용이 아닌 운용에 관한 내용들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가 말할 권한도 해야 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 이 자체(피해호소인들 주장)가 사실관계가 다른 내용들이 너무도 많아 세부적으로 말할 것도 없는 내용들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자가 피해 호소인들이 ‘신한금융투자가 단순판매 역할이 아니라 운용까지 했다고 주장 하고 있다’고 말하자 담당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국내 운용사도 있는데, 그걸 건너뛰고 그렇게 하기에는 가정에 가정에 가정을 거쳐야 하는 일이다”고 반박했다.

 

또 “저희가 사기를 했다고 하면 어떤 부분이 사기를 했다는 건지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예를 들어 (피해호소인들이) 해당 펀드 랩을 (신한금융투자가) ‘중위험 상품’이라고 속였다고 주장하시는데 핵심내용이 ‘중위험 전략을 추구한다’라고 되어있다. 그래도 백번 양보해 그분들이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해도, 이 상품이 ‘고위험 상품’이다 보니 상품 가입할 때 애당초 그런 고객의 성향이 아니면 가입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환연기가 3번이나 됐다는 것도 미국 운용사 WBL에서 상환연기를 3번 하고 있는 것이지 신한금융투자에서 상환연기를 하는 게 아니다. 저희도 국내 운용사로부터 그렇게 통보를 받았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조치였으면 간단하게 원금 보상해드리면 됐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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