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아파트 앞에 SK E&S 대규모 수소플랜트 공장 증설 논란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1/11/18 [14:30]

인천 서구 아파트 앞에 SK E&S 대규모 수소플랜트 공장 증설 논란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1/11/18 [14:30]

 18일 열린 기자회견 

 

정부가 수소경제를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야심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에 대한 문제제기는 날이 서있다.

 

인천 서구 봉수대로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인근지역 주민들과 인천 환경시민단체들이 18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규모 증설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분명히 했기 때문. 

 

이들은 이날 “아파트, 주택가, 학교 앞에 휘발유공장+파라자일렌공장+(수소플랜트13,000평) = ‘핵 폭탄급’ 주민들은 무섭고 불안하다”면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

 

기자회견에는 서구주민, SK인천석유화학 이전 추진주민협의회와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사)에버그린, 기업 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인천시 여러 가지 문제 연구소 등이 참여 했다.

 

이들은 “SK E&S는 1단계 사업으로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액화시켜 2023년부터 수도권 지역에 액화 수소 3만 톤을 공급할 예정이고, 액화플랜트를 통해 기체수소를 액체수소로 가공하면, 수소의 저장 및 운송이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소플랜트 13,000평 증설이 과연 수소가 얼마나 안전하고, 친환경인지 아니면 폭발하면 폭발력이 엄청난지 수소생산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도대체 알수 없다”면서 소통과 정보 부재를 꼬집없다.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주민들에 의하면 아파트, 주택가, 학교 앞에 휘발유공장+파라자일렌공장도 무섭고 불안하다는데, 여기에 수소플랜트 13,000평 공장증설은 폭탄을 한곳에 몰아주기”라면서 “이에 위험성을 경고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상임회장은 그린뉴딜, 친환경정책도 좋지만 국내에는 2019.5.23. 강릉수소폭발과 미국 수소사고보고데이터 등에 따르면, 2004년에서 2012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수소충전소 사고는 22건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고압가스안전협회 등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일본 수소충전소 사고는 21건으로 조사됐다”면서 “이 보고서에 의하면 대부분 수소 가스 누출이나 화재 사고에 그쳤지만, 발전기 결함으로 인한 충전소 폭발 사고도 발생했다. 수소는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수소경제를 보장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영 SK인천석유화학 이전 추진주민협의회 상임대표는 “8년 전 악몽을 잊을 수 없다”면서 “SK인천석유화학은 중국 시민들도 반대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과 유해화학물질인 톨루엔, 자일렌 공장 증설 발표후 긴 투쟁과정과 양분된 주민들 갈등을 SK인천석유화학 탓”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SK정문에서 큰 길 블록의 거리는 약700m이고 가까운 신석초등학교는 직선거리로 200여m, 신현초 900여m, 신현북초 약1Km, 가현 초와 가현중, 신현고 등은 1.5km의 거리에 있으니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인천석유화학공장은 안전하다고 볼 수 없고,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기에, 화학공장은 화약고나 다름없다”고 규정하고, “인천 PX파라자일렌 공장 이전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에버그린 차재명 회장은 “SK인천석유화학의 설비 증설은 무조건 지역 주민의 지속가능한 삶의 질을 저해하며 환경적 안정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면서 “인천광역시와 인천서구청은 이에 대한 친환경 운운을 즉각 중지하고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한 수소생산 설비 허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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