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사퇴...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사퇴설도..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1/20 [22:38]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사퇴...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사퇴설도..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11/20 [22:38]

더불어민주당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충남 논산에서 '메머드 선대위'의 불필요성을 언급하고, 움직이는 선대위 '슬림 선대위'를 말하며, "저부터 바꾸겠다. 민주당도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직후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했으며 한 언론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사퇴설도 보도했다.

 

우선 김두관 의원은 이날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이 게재된 뒤 곧바로 "저부터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께서 최근 선대위 낙맥상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글을 페북에서 읽었다"며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찹찹하다는 말 외에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 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이어 "후보가 말한 선대위 대개조에 동의한다. '날렵한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를 위해 우선 저부터 먼저 선언한다"라며 "저는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 그리고 경선후보인 저를 배려해서 맡겨주신 후보자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료 의원들께도 제안드린다"며 "여의도에 있지 말고 사무실에 나오지 말고 회의가 필요하면 온라인으로 하고 모두 자기 동네로 내려가자. 우리에게 유리한 언론은 없다. 의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이재명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언론이 되자"는 말로 이재명 후보의 "우리가 언론이 됩시다"에 동조했다.

 

그리고는 "저부터 지역구로 내려가겠다.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지방의원들부터 모아서 '대선승리 아이디어와 자기활동 계획 발표회'를 열겠다"고 말하고 "저도 그런 현장의 활동계획에 맞게 철저하게 바닥부터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저녁 MBC는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이르면 내일 선대위 직함을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역 의원 중심이 아닌, 2030 청년세대가 주도하는 선대위로 개편한다는 구상"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보도에서 MBC는 "민주당이 내일이나 모레 선대위 전면 개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기능과 효율 중심으로 선대위가 재구성되는 한편, 2030 청년세대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참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 MBC보도에 다르면 당장 22일(월) 선대위 회의에는 기존 선대위원장들을 대신해, 취업준비생과 스타트업 관계자, 육아 중인 30대 여성 등 청년들이 참석하는 등 선대위 회의도 대폭 변화시켜 새로운 민주당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지역 선대위의 경우, 다음 주 이 후보의 방문에 맞춰 10대부터 30대까지 청년 10여 명을 전면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이 후보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민주당의 변화에 대해 당 내외에서 얼마나 호응을 받을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즉 경선 후유증 극복을 위한 '원팀' 민주당이란 목적에 따라 구성된 선대위가 한달이 안 되어 후보 중심 효율성 극대화 쪽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당 내외의 반 이재명 정서를 극복하고 당내 결속 강화라는 기존 취지를 얼마나 조화시킬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이날 김두관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저부터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께서 최근 선대위 낙맥상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글을 페북에서 읽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찹찹하다는 말 외에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후보가 말한 선대위 대개조에 동의합니다.

 

'날렵한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를 위해 우선 저부터 먼저 선언합니다. 저는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선후보인 저를 배려해서 맡겨주신 후보자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사퇴하겠습니다. 

 

제가 평소 직함을 탐하는 성격도 아니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결국 부울경을 누비며 바닥을 다지는 것인데 굳이 선대위에서 빠진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백의종군의 자세로 국민 속에 들어가겠습니다 

 

동료 의원들께도 제안드립니다. 여의도에 있지 말고 사무실에 나오지 말고 회의가 필요하면 온라인으로 하고 모두 자기 동네로 내려 갑시다. 우리에게 유리한 언론은 없습니다. 의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이재명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언론이 됩시다. 

 

저부터 지역구로 내려가겠습니다.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지방의원들부터 모아서 '대선승리 아이디어와 자기활동 계획 발표회'를 열겠습니다. 저도 그런 현장의 활동계획에 맞게 철저하게 바닥부터 뛰겠습니다.

 

부울경 어디라도 가서 민주당의 잘못을 사과하고 이재명 정부는 다를 것이라고 설득하겠습니다. 또 자치분권을 지지하는 전국의 많은 동지를 찾아가, 강남 기득권이 다시 집권하면 서울공화국이 지방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지방이 잘사는 나라를 위해 이재명이 필요하다고 설득하겠습니다. 

 

후보가 요구한 민주당의 변화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민주당의 잘못을 사과하고 국민 앞에 용서를 빌겠습니다. 정권교체 요구로 나타나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를 풀 수 있다면 뭐라도 하겠습니다. 

 

사과와 반성 없이는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후보가 사과했습니다. 이제 더 큰 책임이 있는 당 소속의원의 사과와 반성이 필요합니다. 큰 권한을 줬는데 개혁을 제대로 못했다, 부동산 정말 할 말 없다, 민주당이 개혁에서 멀어졌다, 이제 이재명과 함께 개혁의 민주당을 새로 세우겠다, 지선과 총선에 젊은층이 절반 이상 유입될 수 있도록 공천개혁, 정치개혁을 하겠다, 이렇게 약속해야 합니다. 사과와 반성, 헌신적 실천 만이 이재명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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