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 피의자가 재판중 범죄수익 매각해도 수수방관(?) 피해자들 분통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1/11/22 [14:23]

'법원,검찰' 피의자가 재판중 범죄수익 매각해도 수수방관(?) 피해자들 분통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1/11/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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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코리아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이 거액의 사기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가운데, 빗썸의 기업가치가 연일 오르면서 이 전 의장에게 1600억원대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 여부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이 전 의장이 피해자 보상에는 소극적 태도를 취하면서 자신의 빗썸 보유지분을 매각하려는 물밑작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빗썸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7539억 원, 누적 순이익은 7684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5%, 818% 증가했다.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낸 사업자 신고 또한 수리되면서 현금 매매가 가능해졌다. 

 

빗썸 허백영 대표는 22일 "고객 여러분 덕분에 빗썸이 가상자사 사업자 신고를 무사히 마쳤다"면서 "양질의 서비스와 엄격한 투자자 보호로 보답하겠다"는 감사 편지를 전했다. 

 

빗썸의 연이은 기업가치 상승 이면에는 오너 리스크가 존재한다. 현재 빗썸 최대주주인 이정훈 전 의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의장은 2018년 10월 BK그룹 김병건 회장에게 빗썸코리아 인수 및 공동경영을 제안하고 암호화폐 BXA코인 상장을 제안하며 계약금 1120억 원 상당을 받았다. 그러나 BXA코인은 상장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 전 의장은 김 회장에게 빗썸 인수에 필요한 주식 매매대금 잔금 담보를 명목으로 568억 원의 채권을 받아갔다. 

 

이 전 의장은 법정에서 사기 혐의 등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BXA코인 투자자들은 이 전 의장이 제대로 된 사과 및 보상에 대한 조치없이 자신의 재산을 지중해 국가인 사이프러스 국적을 취득하여 빼돌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오너 리스크가 문제로 지적되면서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이 신고 수리를 보류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두 달 가까이 지난 11월 19일 신고가 수리됐다. 

 

빗썸 대표는 감사인사를 전하며 회사의 밝은 전망을 예고했다.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의 주가를 각각 10.25%, 34.22% 보유한 비덴트의 주가 또한 22일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빗썸홀딩스 지분 매각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던 비덴트는 지분 확대로 방향을 전환했다. 지난 7월 위메이드에서 8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고 10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여 장현국 대표를 빗썸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비덴트의 400억 원 유상증자 계획에 인바이오젠이 300억 원, 초록뱀컴퍼니가 100억 원 규모로 참여하면서 비덴트의 빗썸 지배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장현국 빗썸 사내이사가 대표로 있는 위메이드의 가상자산인 위믹스는 NFT(대체불가능한토근) 기술을 활용한 P2E 게임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빗썸에서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비덴트가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빗썸 전면에 내세운 까닭은 사실상 이정훈 전 의장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사법적폐청산연대는 "이정훈 전 의장의 재산이 해외로 빼돌려졌거나 은닉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피해자 보상 등을 위해 법원, 검찰은 이 전 의장이 가진 주식 등에 대한 몰수보전 명령 등의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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