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잔3구역에 사라질 브랜드 '힐스테이트' 내건 현대건설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1/11/25 [17:40]

안산 고잔3구역에 사라질 브랜드 '힐스테이트' 내건 현대건설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1/11/25 [17:40]
정비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각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운 각축 또한 뜨겁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과 한강변에서만 도입되던 하이엔드 브랜드가 서울 곳곳은 물론 수도권과 부산 등 주요 재건축 재개발 단지에까지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재개발 재건축 조합의 선호도는 뛰어나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는 입주 후 지역 시세를 선도할 뿐 아니라 주거 만족도 또한 상당히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 때문에 정비시장에서 하인엔드 브랜드 적용 여부는 조합원들에게 핫 이슈다. 또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운 건설사의 경우 시공사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는 한다. 
 
현재 주요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DL이앤씨 ’아크로‘, 대우건설 ’써밋‘, 롯데건설 ’르엘‘, SK에코플랜트 ’SK리더스뷰’ 등이다. 
 
이런 가운데 안산 고잔 연립 3구역 시공권을 둘러싼 경쟁에 뛰어든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브랜드 싸움이 관심을 모은다. 
 
안산 고잔 연립 3구역은 지난 11월 18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SK에코플랜트(기호 1번), 현대건설(기호 2번) 2개사가 참여했다.
  
SK는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SK리더스뷰를 적용한 SK리더스뷰 퍼스트마크를 제안했다. 현대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적용한 힐스테이트 라치엘로를 제안했다. 
 
수주 전쟁에 나선 양사의 홍보전략은 대비된다. 현대는 회사의 규모를 앞세우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에 맞서 SK는 사업참여조건으로 조합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문제는 현대가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대신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적용한 힐스테이트 라치엘로를 제안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기대했던 조합원들의 눈높이에 못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감지된다. 
 
이뿐 아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이 기존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안산 고잔 연립 3구역에 해당 브랜드를 내세우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수명을 다해 사라질 브랜드명을 이 지역에 적용한다는 점에서다. 이는 현대건설이 최근 정비사업 실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의 분양가 적용 기준 등을 폐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입주 후 아파트 가격을 상당 부분 좌우하는 것은 브랜드라는 점에서 고잔 연립 3구역 조합원들 입장에선 홀대받는 것 아니냐는 서운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안산이라는 지역에 대한 홀대론인 셈이다. 
 
다만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할 경우 분담금 문제는 필연적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는 양날의 칼”이라면서 “대중적인 브랜드와 비교해 조경, 커뮤니티, 보안, 첨단시스템, 평면과 인테리어 등에서 높은 차별성을 갖는 반면 현실적으로 추가분담금 문제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현대건설이 앞으로는 사라질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안산 고잔 연립 3구역에 들고나온 것에 대해서는 향후 일반분양에 나설 경우나 준공 후 단지 가치를 고려했을 때 조합원 입장에서는 득보다는 실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안산 고잔 연립 3구역은 안산시 고잔동 665-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3개동 1145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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