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위탁청소년보호시설' 여학생 새벽 귀가에 칼에 찔려...毋, 분통

김승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1/26 [16:03]

전주시 '위탁청소년보호시설' 여학생 새벽 귀가에 칼에 찔려...毋, 분통

김승호 기자 | 입력 : 2021/11/26 [16:03]
지난 21일 전주시가 관리하는 위탁 한울 그룹홈 청소년보호시설에 기거하는 19세 여학생이 새벽 3시경 일행들과 외부에서 술을 마시다가 일행 중 성인 남성이 이 여학생을 폭행하고 식칼로 찔러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 전주시가 관리하는 위탁 한울그룹홈 청소년보호시설은 불우한 학생 4명이 함께 보호받고 있는 시설이다.
 
이에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학생의 모친이 크게 충격을 받아 민원을 제기했다. 사건을 제보한 모친에 따르면 이 여학생이 폭행을 당하고 연락을 취한 시간은 새벽 5시였다. 
 

   전주시청 검색 이미지

 
그리고 우선 모친이 문제를 삼은 것은 첫째, 이 여학생이 귀가 시간을 훌쩍 넘긴 새벽 3시에서 5시경 까지 귀가를 안 하고 있었다는 것을 위탁시설에서 모르고 있었느냐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21일과 익일 22일에 학생의 어머니가 전주시에 민원을 넣었는데 '위탁 시설의 여학생이 새벽에 칼에 찔려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는 내용의 다급한 민원이었음에도 25일까지도 회신이 없었던 전주시의 대응이 미흡하자 않았는가고 지적한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22일 "딸이 성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죽을 수도 있고 평생 장애인인 될 수도 있는데 그룹홈 원장과 직원들은 도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충격이고 상식 밖입니다."라며 "그룹홈에서 보호하는 아이들이 귀가했는지 안 했는지 관리를 소홀한다면 그런 그룹홈은 지원을 해주지도 않아야 하고 없어져야 합니다."라며 격분하는 글을 올렸다.
 
본 기자는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위탁시설 책임자와 전화 연결을 했다.
 
앞서 보도된 지역 신문과 모친이 쓴 민원 글에 따라 (칼에 찔렸다는 내용 등)피해 여학생 상태는 위중한지 어떤지를 우선 물었다.
 
이어 "위탁시설에서 보호하는 학생들의 귀가 시간은 몇 시이며 아이들이 늦을 경우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지, 이번 사건을 통해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날 여학생이 새벽까지 귀가를 안 하고 있었는데 그 시간 외부에 있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위탁시설 책임자는 다친 학생의 상태에 대해 "코 골절로 통원 치료하고 있고, 알바 끝나고 귀가하는 시간은 11시~12시"라며 "그날은 친구집에서 자겠다고 해서 허락했다"고 말했다.
 
그런 일이 종종 있냐고 물으니 "당초 9월에 퇴소 준비하던 학생인데 퇴소가 늦어지던 차에 귀기시간 등 풀어주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상처는 괜찮은가라는 질의에는 "칼에 찔렸으면 병원에 입원했을텐데...다행이 그런 상황까진  아니었다 "라며 "실제 상황과 다른 말들과 기사가 나가고 있어 몹시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여성관리과 담당자와의 전화연결에서 담당자에게 기자가 "피해 학생 어머니의 민원이 22일이었는데 회신이 25일까지 없었다는 점에 대해 안일한 대처라는  지적이 있다"고 하니 "민원에 대한 회신은 순서대로 해서 회신 답변 기간 내에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 학생이 칼에 찔렸다 하는데 상태는 어떻냐"고 물으니 "25일 위탁시설 및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보고 왔다"며 "칼에는 찔린게 아니라 긁힌 거였고 학생 신변 상태와 차후 위탁시설에서 하는 아이들 관리 여부에 대해 최대한 관심을 더 기울일 생각이다" 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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