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무식·무능·무당 3무후보...이순자 "끝까지 국민우롱"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1/11/27 [17:05]

이재명 "윤석열,무식·무능·무당 3무후보...이순자 "끝까지 국민우롱"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1/11/27 [17:05]

매타버스 3주차 호남 3박4일 행보를 진행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첫날 목포 신안 해남을 거쳐 둘째날은 전남 장흥의 정남진 시장을 방문, 주민들을 만난데 이어 강진 안풍리 마을회관에서 거주 농업인들과 국민 반상회를 진행했다.

 

27일 오전 전남 장흥군 정남진토요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밀려든 인파에 발길을 옮기기도 힘들었으나 자신을 반기는 민심에 고무된 듯 모여든 시민들 앞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 “무식·무능·무당한 3무(無) 후보”라고 직격했다.

 

▲ 전남 장흥의 정남진 토요시장에서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이재명 후보     ©이재상 기자

 

그는 이날 자신에 대해 “누군가 저한테 `3실 후보`라고 했는데 첫째는 실력, 둘째는 실천, 셋째는 실적”이라면서 “옳은 일이고 국민 원하고 할수 있는 일이면 어떤 반발이 있더라도, 어떤 사적 피해 있더라도 선택했다”고 강조한 뒤, 윤 후보를 향해 “국정은 몇달 벼락치기 공부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그렇게 공부해서 드러난 실력이 문제가 있으면 다시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서 이 후보는 “다른 사람을 불러다 시키겠다고 하는데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 실력있는 사람을 골라낸다”며 “국가 책임자가 무능한 건 범죄”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자질 논란이 일자 `최고의 전문가들을 적소에 기용,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발한 바 있는데 이 후보는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나”라며 “국가의 운명을 놓고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그냥 동전 던져서 운명에 맡기듯이 국가 정책을 결정하면 이거야말로 불안하고 나라를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 시장에서 시민들을 행해 발언하는 이재명 후보     ©이재상 기자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이 앞서 공개한 조카 변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출신의 미천함과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오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들을 비난한다면 감수하겠다”면서 “주변 환경은 저 자신의 운명이었다.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일가 중 한 사람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이를 전 언론이 보도하면서 당시 피해자 가족은 “한 가정을 망가뜨린 살인 범죄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고 한다. 사건 당시에도 사과는 없었고, 현재까지도 이 후보 일가 측으로부터 사과 연락이 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비판했었다.

 

이에 다시 이 사건은 새로운 사건인 것마냥 언론들이 연일 보도하면서 이 후보가 사과를 하지 않은 파렴치한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 가족의 인터뷰 기사를 뒤늦게 봤다. 가장 빠르게 제 뜻을 전하고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결례를 무릅쓰고 이곳(페이스북)에 글을 올린다”며 “다시 한 번 피해자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글에서 이 후보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었다”면서 “흉악 범죄로 인한 고통의 크기가 헤아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 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다시 상기하시게 된 것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며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고, 평생을 두고 갚아나가는 마음으로 주어진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물건을 고르고 돈을 건넨 뒤 악수하는 이재명 후보     ©이재상 기자

 

한편 장흥에서 강진으로 옮겨 군동면 안풍마을의 '국민반상회'를 진행한 이 후보는 전두환씨 배우자 이순자씨가 고인을 대신해 과거의 잘못을 사과한 일을 두고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도 광주시민과 국민을 우롱한 발언"이라고 혹평했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전라남도 강진군  취재진으로부터 '이순자씨의 사과를 어떻게 봤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날 오전 이순자씨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특히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두환씨 쪽에서 처음으로 나온 공식 사과였다.

 

이날 반상회 후 이순자 씨 발언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후보는 "이순자씨 얘기는... 앞뒤를 보면 사과하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며 "특히 전두환씨가 제일 문제되는 부분은 재임 중 행위 보다는 재임 과정에서 벌어진 소위 (12.12)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학살 문제 아닌가"라고 따지며, 이 부분 사과가 없는 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전두환씨가 사망하던 날 극단적 선택을 해버린 광주 시민군 이광영씨 애기를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며 "개인적 목적을 위해 수백명을 학살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사람은 평생 호위호식하다가 천수까지 누리지 않았냐, 그런데 그 사람 때문에 평생 고통 속에서 산 사람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과하는 마음이 눈꼽만큼이라도 있으면 이광영 시민군(빈소)을 찾아보진 못할지언정 미안하단 말이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 안풍마을 경로당 국민반상회장에서 이 후보 지지자가 펼친 지지현수막    ©이재상 기자

 

이 후보는 이순자씨의 '대리사과' 또한 "여전히 전두환씨가 생전에 취했던 태도처럼 '내가 뭘 잘못했나. 나는 그런 일 없다. 나는 아무 잘못없다.' 그런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두환씨가 아니었다면 그들이 왜 죽었겠나. 왜 부상 당해서 평생 장애인이 됐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이순자 시 발언에 대해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도 광주시민과 국민들을 우롱하는 발언이라고 생각된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장흥 정남진 시장 방문에 대한 소감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서 인사드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나와 앉아계셨다는 할머님의 모습, 같이 좀 잘 살게 해달라는 말씀을 가슴에 받아안습니다.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내는 국민께 내일은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드리는 것이 정치의 역할입니다. 대동세상을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이 후보는 여수 광양항,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 여수 낭만포차 거리 걷기 등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는 등 일정으로 이틀 째 행보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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