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보는 것이 정치'..이제 시작”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6/18 [01:08]

김민석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보는 것이 정치'..이제 시작”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1/06/18 [01:08]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3선 의원이자 국회 상임위원장인 ‘강자’임에도 자신이 앞서 30대에 국회의원 2선, 여당 서울시장 후보를 지낸 뒤 무려 20년 가까운 기간 야인이었음을 인식, 스스로 ‘약자’임을 자작하고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약자의 눈’을 개설 이끌고 있다.

 

▲ 김민석 의원 페이스북 이미지  그는 페이스북에서도 약자의 눈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연구단체 ‘약자의 눈’이 ‘대한민국 국회 제1회 의정 대상’을 수상했다.

 

즉 국회 내에 설치되어 활동 중인 국회의원 연구단체 59개 중 5개의 연구단체가 의정대상을 수상했는데 이중 하나로 김 의원이 이끄는 ‘약자의 눈’이 수상단체로 선정된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18년만에 돌아와 첫 1년. 단체상 1등”이라고 감회에 젖은 뒤 “새로운 각오로 정말 열심히 다시 시작하겠다”며 “빨리 달리는 정치를 꿈꾸던 과거와 달리 바로 가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몸푸는 시간도 한결 길어지고 느리게 가는 정치가 된 것 아닌가 스스로를 채찍질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란 각오를 밝혀 예전 김민석의 모습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따라서 최근 정세균 전 총리의 대권가도를 돕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그의 행보가 매우 주목된다.

 

▲ 김민석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상장 및 상패, 그리고 슬로건 입간판 


아래는 이날 김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지난 6월 4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이 “대한민국 국회 제 1회 의정 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잠깐 전해드렸습니다만,  좀 자세히 말씀드려야 할 것같습니다.

 

국회에는 정치‧행정, 경제산업, 사회문화 분야에 59개의 연구단체가 있고 국회의원 거의 모두가 최소 한 단체에서 세 단체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 의정 대상”은 그 중 5개의 연구단체가 수상했습니다. 외부 전문가 21인으로 구성된 국회 의정 대상 심의위원회에서 2020년도 결과보고서와 2021년도 활동계획서 평가 결과를 종합해 선정했다고 합니다.  

 

<약자의 눈>은 ‘최우수’ 연구단체에 선정되어 하반기 연구활동비를 가장 많이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상반기의 약 두배인 2천만원인데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지만, 귀하고 감사하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18년만에 국회에 돌아와 의원모임인 연구단체를 주도적으로 만들기가 조심스러워 주저하다가 주변의 권유로 마감 직전에 동료의원들께 제안했는데 다행히 여러분들이 함께 뜻을 모아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뉴딜 등 경제 관련 주제가 대세이던 상황에서 어찌보면 비인기주제였던 사회적 약자문제를 주제로 정한 것은, 연구단체에서나마 정당과 상임위 소속을 떠나 이런 주제를 끌어안는 모임이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때문이었고,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보는 것이 정치'라는 기치대로 무언가 가치를 지향하는 정치를 해야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정치재개자로서의 소박한 각오때문이기도 했습니다.

 

30대인 초재선 시절, 운이 좋아 한 해도 빼지 않고 모든 평가에서 국회의원 전체 의정활동평가 1위를 했었습니다.

 

쟁쟁한 분들이 가득찬 국회에 간만에 돌아온 정신적 초선으로서 그런 영예는 기대도 안한데다가 통상 개인기를 펼치기는 어려운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개인전이 아닌 단체상 1위를 받은 단체의 대표가 되니 솔직히 기쁨과 의미는 한결 큽니다. 함께 하신 의원님들과 보좌진들, 그리고 함께 고민했던 각종 단체의 협력 덕이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사실상 이끌어주신 최혜영ㆍ강득구 두 분 의원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반기에는 사회적 약자 관련 정책연구를 더 강화하려고 합니다. 나아가 약자의 눈으로 각종 정치ㆍ경제ㆍ사회 이슈를 보는 포괄적 접근도 시도해가겠습니다. 의원 혼자서 는 하기 어려운 일들을 <약자의 눈>을 통해 함께하겠습니다. 약자의 눈이 약자의 힘(power  of the powerless)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8년만에 돌아와 첫 1년. 

단체상 1등.

새로운 각오로 정말 열심히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빨리 달리는 정치를 꿈꾸던 과거와 달리 바로 가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몸푸는 시간도 한결 길어지고 느리게 가는 정치가 된 것 아닌가 스스로를 채찍질하겠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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